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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식 얼큰 순두부찌개, 바다향 가득한 비법 공개

by 먹스투어 2025. 11. 4.

얼큰 순두부찌개 관련 사진

부산식 순두부찌개는 깊고 시원한 바다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콤하면서도 속이 따뜻해지는 이 찌개는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어 감칠맛이 폭발하는 메뉴로,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산식 얼큰 순두부찌개의 재료 준비부터 맛의 균형을 맞추는 비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이 맛의 핵심

부산식 순두부찌개의 진짜 매력은 단연 해산물의 풍미입니다. 다른 지역의 순두부찌개가 소고기나 돼지고기 중심이라면, 부산식은 조개, 홍합, 오징어, 새우가 주인공이에요. 이 해산물들이 끓으면서 자연스럽게 바다향과 감칠맛을 만들어주죠. 재료 손질은 간단하지만 신선도가 관건이에요. 조개는 해감 후 깨끗이 씻어두고, 오징어는 링 모양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새우는 머리째 넣어야 국물 맛이 깊어집니다. 멸치 육수 대신 해물 육수를 사용하면 감칠맛이 훨씬 진해요. 냄비에 다시마, 멸치, 새우 껍질을 넣고 15분 정도 끓인 뒤 체에 걸러주면 훌륭한 해물 육수가 완성됩니다. 이제 양념장 차례입니다.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파, 간장, 멸치액젓, 그리고 약간의 새우젓을 넣어 섞어주세요. 부산식의 비법은 바로 새우젓의 감칠맛이에요. 새우젓이 들어가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바다의 짠맛이 은근하게 배어들어 국물이 한층 깊어집니다.

불 조절과 순두부의 타이밍

많은 분들이 순두부찌개를 끓일 때 순두부를 처음부터 넣곤 하는데, 부산식은 조금 다릅니다. 해물의 맛이 충분히 우러난 뒤에 순두부를 넣는 것이 포인트예요. 먼저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장을 볶아 향을 내주세요. 여기에 해산물을 넣고 센 불에서 살짝 볶은 후 해물 육수를 붓습니다.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5분 정도 끓여 해산물의 맛을 충분히 우려냅니다. 이제 순두부를 넣을 차례예요. 순두부는 덩어리째 넣어도 좋고 숟가락으로 큼직하게 떠 넣어도 좋아요. 이때 너무 많이 저으면 순두부가 부서져 질감이 나빠지므로 살살 저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간을 봅니다. 싱겁다면 액젓을 약간 더 넣어 조절하세요. 순두부가 완전히 익으면 불을 끄고 계란 하나를 톡 떨어뜨려주세요. 뚜껑을 덮고 1분 정도 뜸을 들이면 완벽한 부산식 순두부찌개가 완성됩니다.

부산식 순두부찌개의 감칠맛을 살리는 팁

집에서 부산식 순두부찌개를 끓일 때는 양념의 밸런스가 정말 중요합니다. 고춧가루가 너무 많으면 매운맛이 앞서고, 간장이 많으면 짠맛이 강해집니다.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고춧가루 2스푼, 간장 1스푼, 액젓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새우젓 반 스푼 정도예요. 또 한 가지 꿀팁은 냄비 선택입니다. 뚝배기를 사용하면 열 보존이 잘돼서 끓는 동안 맛이 더욱 진해집니다. 만약 뚝배기가 없다면 두꺼운 냄비를 사용하세요. 마지막으로, 밥과 함께 먹을 때 김가루나 김치 한쪽을 곁들이면 그야말로 부산식 밥상이 완성됩니다. 집에서도 부산의 바다향을 느끼며 얼큰하고 따뜻한 한 끼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부산식 얼큰 순두부찌개는 복잡한 조리법 없이도 깊고 시원한 바다향을 느낄 수 있는 메뉴입니다. 해물의 신선함, 양념장의 밸런스, 그리고 순두부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누구나 쉽게 만족할 수 있는 한 그릇이죠. 오늘 소개한 레시피로 가족들과 따뜻한 한 끼를 만들어보세요. 지금까지 먹스투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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